※ 이 글은 2021. 1. 30.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페이스북 그룹에 게시한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전에 회장님(최범수)께 건의한 내용이지만, 학생회 운영 전반에 걸쳐 있는 중요한 사안이고 다들 한 번쯤 고민해볼 문제라고 생각해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우리 학생회는 독자적인 회칙 없이 그 조직과 활동에 관한 사항을 단과대학 학생회 규정과 관습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학생회의 조직에 관한 내용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칙에 규정되어있고, 그 외에 통상총회(개강총회)의 소집, 자금의 관리, 사업의 시행 등은 관습에 따르고 있습니다.
회칙을 만든다면 학생회 스스로 조직과 활동을 규율할 수 있으므로 단체의 독립성과 자치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칙을 근거로 다른 규약을 제정하여 학생회 운영에 필요한 사항, 이를테면 회계ㆍ재정ㆍ인수인계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할 수 있습니다.
학생회 운영과 활동에 관해서 일정한 준거가 있으면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되고 효율성도 높아지고, 학생회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불안정성이나 의문점이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부터 사회복지학과 학생회를 비롯한 몇몇 학과 학생회가 회칙을 가진 것을 보고 부러웠는데, 우리 학생회도 회칙을 제정하면 좋겠습니다. 회칙은 개강총회나 종강총회에서 제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연부락이나 종중에서 처음 성문화된 규약을 채택하는 느낌?)
빈손으로 건의만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생각이 들어 회칙 제정안 시안을 첨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안에 관심이 있는 학우님들도 자료를 살펴주세요. 학생자치에 대한 참여가 줄어들고 있지만,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